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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이맘때 여름,
교회 야외식당에서 점심 밥을 너무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그 뒤꼍에는 짙은 분홍빛 통꽃이 무리져 피어있는 것이 제 눈에 띄었었는데
그 전해에 동해로 여행을 갔다온 분이
그 씨앗을 얻어다 심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꽃의 씨앗들이 어서 맺기를 고대하며
누가 먼저 가져갈까 싶어 노심초사하며
더욱 열심히 교회밥을 먹으러 다녔던 추억과 함께
그 꽃 이름을 아무도 몰라 애를 태웠던 기억이 제게는 있습니다.
작심하고 웹도감으로 그 이름을 찾는데는
다행히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모진 바람에 풀풀이 제 몸을 쉬 넘어트리더니
올해는 옆의 매발톱과 은하가 준 꽃풀이 바람을 막아주니
 예쁘고 곱게 그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바닷가와 강가에 서식하는 이 식물은
1920년 전후에 귀화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꽃이 매달린 줄기를 만져보니
정말 끈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