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느껴지는 아침.jpg

 

어제는 온종일 우중충한 날씨 속에

옷깃을 다시금 여미게 하는 찬바람이 수동에서 한참을 놀다 갔습니다.

 

새벽녘 즈음 데크에 나가 보니 몸이 으시시 할 정도의 한기가 느껴졌는데

서리산 너머에서 태양이 맑고 따스한 기운을 한껏 내뿜으며 떠오르자

그 냉기는 이내 잠에서 깬 봄기운 속으로 녹아 들었습니다. 

서서히 그리고 아주 느리게  이 곳 비금리에도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중간마당 텃밭정리.jpg

 

아래 마당과 중간 마당의 텃밭에서

겨우내 방치되어 있던 고추와 토마토, 기타 작물의 마른 줄기를 뽑아내고 검은 비닐을 걷어내니

아래 마당의 텃밭 흙은 보송보송한 황토 빛으로

중간 마당의 텃밭 흙은 조금 거무스름한 색깔로 건강하니 이 겨울을 지낸 모습이었습니다.

컨테이너 안에 넣어 두었던 쇠스랑을 꺼내

흙을 고르게 펴주었는데 다음 주말쯤에는 퇴비를 주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래마당 텃밭정리.jpg

 

아래 마당 한 켠에 있는 이 텃밭은, 거의 보름 동안,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사용한 고기구이용 석쇠를 이용해서 잔돌까지 골라내면서 만든 텃밭인데

워낙 큰 돌은 지렛대로 끄집어 내어 손수레를 이용해 산기슭 도랑 근처에 쌓았었습니다.

그렇게 수고를 무진장 들여 만든 텃밭인지라 그 곳에서는 모든 것이 잘 자랍니다.

 

산기슭 낮은 곳부터 봄물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 비금리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