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 - 불잉걸

글수 48
구리 한양대 병원에서
너의 할머니가 거의 8개월 가까이 입원해 계실 때,
졸업을 앞두고 실습을 나온 지방 (地方)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을 유심히 보았단다.
대개가 멀리서 실습차 온 학생들인지라
자비로 기숙하며 끼니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었단다.
왜 이런 세상이 되었을까 하는 회의와 함께
아빠 세대가 너희들에게 제대로 후한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이 깊었단다.
아빠는 첫 직장이었던 한국화재보험협회 점검부서에 배치되면서
6개월 정도 연수를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꽤 괜찮았던 수련기간이었던 느낌을 지울 수 없구나.
졸업반인 네가 장안동 어느 피부관리샵으로 실습을 나가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10시나 11시까지 수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 마음에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와 함께 분노가 치솟는구나,
너는, '다 그렇지, 뭐'라고 해탈한 듯 얘기하니
그럼, 아빠에게 주어졌던 삶은 니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였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구나.
대체 아빠 세대가 너희들 세대의 삶을 어떻게 왜곡시켰는지 잠시 생각하게 하는 저녁이구나.
그것이 사는 현실이라고 얘기하는 너와
그것이 반드시 옳은 삶은 아니라고 얘기하는 아빠의 시각 속에는
아주 슬픈 괴리감이 있는데
문제의식이 없어 보이는 너의 인식자체가 조금 슬프면서도
다행스럽게 여겨짐은 아빠만의 슬픔이어야할까?
노예처럼 살지도 모를,
니 자신을 그러한 수준으로 낮춰 살아 가야 할 너의 얘기들이
아빠로써는 많이 마음 아팠단다.
그러해선 안된다고 아빠는 생각해.
졸업여행조차 학교예산이 부족해 가지 못하는 너의 얘기를 듣자니
아빠는 더욱 뿔이 났단다.
희주야!
작고 적은 돈에 기죽지 않기를 아빠는 바래.
그것은 아빠가 절대 바라지 않는 모습이란다.
몇 푼 되지 않는 돈에 너의 자존심과 꿈을 내려놓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래.
세상은 그렇게 너희들을 길들이려 하지만
아빠는 절대 그것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
너는 아빠의 딸이니까
.
우리의 정원같은 텃밭 한 켠에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토마토를 보거라!
니가 밤늦게 감사히 얻어 먹는 자장면 한 그릇에 비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빠는.

고추가 이제 우리들 입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구나.
희주야!
니 수고가 이렇게 빛난 맛으로 니 삶 속으로 들어왔으면 싶구나.

토마토도 영글어 가는구나.
니가 이렇게 영글어 가는 모습으로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하지만 아빠의 미안함 너머로 홀연히 날아가는 너의 모습이 예쁘다.
열무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무엇을 심을까 하는 여백의 마음을 짓고 있을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니가 팍팍하니 생각하지 않을 내일을 위해
아빠는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어.
힘내!
작은 돈에 절대 기죽지 말거라!
니 곁에는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고모들이 있단다.
너의 할머니가 거의 8개월 가까이 입원해 계실 때,
졸업을 앞두고 실습을 나온 지방 (地方)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을 유심히 보았단다.
대개가 멀리서 실습차 온 학생들인지라
자비로 기숙하며 끼니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었단다.
왜 이런 세상이 되었을까 하는 회의와 함께
아빠 세대가 너희들에게 제대로 후한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한 미안함이 깊었단다.
아빠는 첫 직장이었던 한국화재보험협회 점검부서에 배치되면서
6개월 정도 연수를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아도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꽤 괜찮았던 수련기간이었던 느낌을 지울 수 없구나.
졸업반인 네가 장안동 어느 피부관리샵으로 실습을 나가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10시나 11시까지 수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 마음에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회의와 함께 분노가 치솟는구나,
너는, '다 그렇지, 뭐'라고 해탈한 듯 얘기하니
그럼, 아빠에게 주어졌던 삶은 니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였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구나.
대체 아빠 세대가 너희들 세대의 삶을 어떻게 왜곡시켰는지 잠시 생각하게 하는 저녁이구나.
그것이 사는 현실이라고 얘기하는 너와
그것이 반드시 옳은 삶은 아니라고 얘기하는 아빠의 시각 속에는
아주 슬픈 괴리감이 있는데
문제의식이 없어 보이는 너의 인식자체가 조금 슬프면서도
다행스럽게 여겨짐은 아빠만의 슬픔이어야할까?
노예처럼 살지도 모를,
니 자신을 그러한 수준으로 낮춰 살아 가야 할 너의 얘기들이
아빠로써는 많이 마음 아팠단다.
그러해선 안된다고 아빠는 생각해.
졸업여행조차 학교예산이 부족해 가지 못하는 너의 얘기를 듣자니
아빠는 더욱 뿔이 났단다.
희주야!
작고 적은 돈에 기죽지 않기를 아빠는 바래.
그것은 아빠가 절대 바라지 않는 모습이란다.
몇 푼 되지 않는 돈에 너의 자존심과 꿈을 내려놓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래.
세상은 그렇게 너희들을 길들이려 하지만
아빠는 절대 그것만큼은 용납하지 못하겠다.
너는 아빠의 딸이니까
.

우리의 정원같은 텃밭 한 켠에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토마토를 보거라!
니가 밤늦게 감사히 얻어 먹는 자장면 한 그릇에 비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빠는.

고추가 이제 우리들 입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구나.
희주야!
니 수고가 이렇게 빛난 맛으로 니 삶 속으로 들어왔으면 싶구나.

토마토도 영글어 가는구나.
니가 이렇게 영글어 가는 모습으로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하지만 아빠의 미안함 너머로 홀연히 날아가는 너의 모습이 예쁘다.
열무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무엇을 심을까 하는 여백의 마음을 짓고 있을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니가 팍팍하니 생각하지 않을 내일을 위해
아빠는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어.
힘내!
작은 돈에 절대 기죽지 말거라!
니 곁에는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고모들이 있단다.
2009.06.29 09:11:22
요즘 아르바이트 삶이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자리매김 되는 삶의 행태라고 하더군요.
젊은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쏟을 만한 일과 일터에서
일할 기회가 적어졌고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에
그날, 그날을 살아갈 정도의 수입이 주어지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살아가는 부류들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또한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도 우리세대와는 달라서
굳이 책임과 부양의 짐이 주어지는 결혼을 썩 달가워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 하나 살아가는데는 꼭 좁아터진 취업의 문 앞에서
서성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삶을 택해서 좀 가볍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과
제도가 문제냐,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 문제냐이지만
어쨋거나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강화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소수 몇몇이 움직이는 공상영화와 같은 일들이
가능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닐까 잠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들 멈추어서서 진지한 고민을 해야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자리매김 되는 삶의 행태라고 하더군요.
젊은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쏟을 만한 일과 일터에서
일할 기회가 적어졌고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에
그날, 그날을 살아갈 정도의 수입이 주어지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살아가는 부류들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또한 결혼과 가정에 대한 생각도 우리세대와는 달라서
굳이 책임과 부양의 짐이 주어지는 결혼을 썩 달가워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 하나 살아가는데는 꼭 좁아터진 취업의 문 앞에서
서성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삶을 택해서 좀 가볍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과
제도가 문제냐,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이 문제냐이지만
어쨋거나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강화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소수 몇몇이 움직이는 공상영화와 같은 일들이
가능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닐까 잠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다들 멈추어서서 진지한 고민을 해야할 지점인 것 같습니다.
2009.06.29 22:29:35
제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결제일이 토요일이었던지라
월요일인 오늘 현금써비스 100만원을 받아 부족한 금액을 막았습니다.
이자율 30%할인의 유혹이 있기도 했지만
악전고투중인 희주에게 최소한의 써비스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금써비스를 받아 아이를 위해 써비스를 해야하는 제 모습이
저로써도 낯설기만한 요즘입니다.^^*
거의 숨을 죽이며 살아가는 듯한데
그래도 담배는 디스 플러스(2,100원)를 피고
술은 서울 월매 막걸리(수동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는 1,500원이지만 종점 슈퍼에서는 2,000원)를 매일 마십니다.
자칭 백십수인 저는 진짜 백수님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택과 부지불식간의 맞닥트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 삶은 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까 그리 미련이 깊을 여지가 적지만-그래도 있긴 있습니다.-
선점한 누군가 만들어 놓은 판쇠에 들어가 금맥을 찾도록 부추기는 무한경쟁의 본말 정도는 이해할 나이가 되었음으로
제 앞이 아닌 제 아이 앞에 펼쳐진 삶의 구조가 정상이 아니라는 자각은 늘 있어왔습니다.
근래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편협한 '우리'에 대해서 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 언어 속에는 깊디 깊은 거짓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라고 얘기할 때부터 그 거짓은 시작되는 것 같은데
'우리'라고 하는 아우름의 의미는 이제는 편을 가르는 편협한 의미 정도로 전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그렇지 않다고 서로 속일 뿐이지......
저도 그 수준에서 그리 크게 벗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라는 단어는 버려도 '함께'라는 단어는 아직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군대도 제대로 다녀오지 못한 대통령을
군통수권자로 모시고 살고 추대하는 우리 세상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이 나라에서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언젠가는 떠나겠습니다.
그러한 선택을 하는 '우리'를 저는 이해하지 못함으로
중이 절을 떠나야지 하는 강요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월요일인 오늘 현금써비스 100만원을 받아 부족한 금액을 막았습니다.
이자율 30%할인의 유혹이 있기도 했지만
악전고투중인 희주에게 최소한의 써비스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금써비스를 받아 아이를 위해 써비스를 해야하는 제 모습이
저로써도 낯설기만한 요즘입니다.^^*
거의 숨을 죽이며 살아가는 듯한데
그래도 담배는 디스 플러스(2,100원)를 피고
술은 서울 월매 막걸리(수동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는 1,500원이지만 종점 슈퍼에서는 2,000원)를 매일 마십니다.
자칭 백십수인 저는 진짜 백수님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택과 부지불식간의 맞닥트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제 삶은 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까 그리 미련이 깊을 여지가 적지만-그래도 있긴 있습니다.-
선점한 누군가 만들어 놓은 판쇠에 들어가 금맥을 찾도록 부추기는 무한경쟁의 본말 정도는 이해할 나이가 되었음으로
제 앞이 아닌 제 아이 앞에 펼쳐진 삶의 구조가 정상이 아니라는 자각은 늘 있어왔습니다.
근래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편협한 '우리'에 대해서 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 언어 속에는 깊디 깊은 거짓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라고 얘기할 때부터 그 거짓은 시작되는 것 같은데
'우리'라고 하는 아우름의 의미는 이제는 편을 가르는 편협한 의미 정도로 전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그렇지 않다고 서로 속일 뿐이지......
저도 그 수준에서 그리 크게 벗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라는 단어는 버려도 '함께'라는 단어는 아직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군대도 제대로 다녀오지 못한 대통령을
군통수권자로 모시고 살고 추대하는 우리 세상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이 나라에서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언젠가는 떠나겠습니다.
그러한 선택을 하는 '우리'를 저는 이해하지 못함으로
중이 절을 떠나야지 하는 강요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옛시인의 시가 생각이 납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우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미래엔
제가 느낀 부조리함과 독재적인 요소가 적어 지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더 깊은 계층간 갈등이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아이들을 꿈을 빼앗아간 그 무엇
아버지의 분노 맞습니다.
항상 우리가 무엇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행복한 삶을 살수 있을까
....
어떠한 어려움에도
소박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길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