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 - 내 마음 네 마음

글수 114
희주가 수동에서 지 마음 편히 온종일 지내는 주말에는
가끔 제 마음을 담은 별식을 내놓기도 합니다.
수동 비금리에서 서울 방배동을 오고 가느라 피곤할 아이입니다.
희주가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지만
저는 주말에는 가족들의 식사가 좀더 특별하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주중에는, 눈을 뜨는 새벽녘부터 점심 시간까지
솔직히 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사는 요즘입니다.
그때는 희주의 아침 식사를 전날 저녁 늦게 미리 챙겨 놓는데
이른 아침에 가스 레인지와 전자 레인지에 데워주는 잡곡밥과 국이 맛있을 리 없습니다.
희주를 어설프게 먹여 직장으로 보내면서 느끼는 미안한 마음을
보통 주말에 왕창 풀어 냅니다.
저는 카레나 짜장을 할 때는 흰 쌀밥을 가끔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혼합 곡식을 넣어 밥을 할 때가 많습니다.
보리를 많이 넣은 혼합 곡식으로 지은 밥은 전기 밥통의 보온 상태로 계속 있으면
밥맛이 현격히 떨어지는지라 저는 지레 여러 용기에 그 밥을 담고는
냉장고의 냉동고에 얼려 두는데, 보통은 다음날 꺼내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습니다.
희주와 아주 가끔,
가평군 현리 맹호부대쪽 먹거리 마을로 나갈 일이 있는데
그리 큰 것을 탐하는 입맛때문은 아닙니다.
단지 오댕과 떡볶이 그리고 순대를 먹기 위해서인데
서울에서 살 때와는 달리
그러한 것을 먹으려면 이 곳에서는 적어도 10KM 정도, 제 차로 나가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의 입맛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희주가 오랜만에 쉬는 날입니다.
오전에는 속초에서 온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로 가족 모두의 입이 행복했는데
그 음식은 함경도 음식입니다.
김치 냉장고에는 가자미 식해도 있는데 그 또한 함경도 아바이 음식입니다.
함경도 성진이 고향이셨던 아버지는,
서울 시청 뒷편의 아바이 순대국밥 집에 저를 데리고 다니셨던 것을 저는 기억하는데
그것을 이제는 추억과 함께 제 아이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2010.04.19 14:20:39
오징어 순대가 참 얌전하네요
우드포유님 깔끔한 손맛이 느껴집니다.
희주씨가 힘들게 일 배우고 버는 돈은 더 값질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시골집으로 가셨습니다.
요양등급을 받으시고
요양사가 매일 방문 하시어 돌보아 주시고
고향집이 더 편안해 하십니다.
우드포유님 어머님도 요양등급을 받으시면
의료보헙공단에서
가족 간병에도 약간의 지원이 있더군요.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 봅니다.
2010.04.19 17:50:01
저녁 식사 때 먹을 순두부 찌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물이 적당히 들어가 맛이 풍부해 졌는데
락앤락 용기에 내일 아침 희주가 먹을 것을 따로 담아 놓았습니다.
다진 마늘이 떨어진 것을 깜빡 잊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신 김치의 국물과 양념속을 조금 넣었더니 어느 정도 카바가 되었습니다.^^*
메모장에 장을 볼 때 사야 할 목록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적어 놓습니다.
맑은하늘님 어머니의 근황은 지난 번 블로그에 들어가 읽었었습니다.
마음이 저도 조금 찡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다행히 고향집에서 편해 하신다니 지금 보다 더 건강해지실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재작년 12월 말, 퇴원을 전후해서 각각 장애1급과 노인요양등급 1급을 받으시어
이미 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제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구리에 사는 둘째 누이가 그에 대비해서 어머니의 퇴원 전에 노인요양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곧 봄나물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를 겁니다.
거의 싹쓸이 수준으로 채취해 가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분들은 대개 집 텃밭에 심어 먹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저도 적어 봅니다.^^*
해물이 적당히 들어가 맛이 풍부해 졌는데
락앤락 용기에 내일 아침 희주가 먹을 것을 따로 담아 놓았습니다.
다진 마늘이 떨어진 것을 깜빡 잊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신 김치의 국물과 양념속을 조금 넣었더니 어느 정도 카바가 되었습니다.^^*
메모장에 장을 볼 때 사야 할 목록에 다진 마늘과 대파를 적어 놓습니다.
맑은하늘님 어머니의 근황은 지난 번 블로그에 들어가 읽었었습니다.
마음이 저도 조금 찡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다행히 고향집에서 편해 하신다니 지금 보다 더 건강해지실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재작년 12월 말, 퇴원을 전후해서 각각 장애1급과 노인요양등급 1급을 받으시어
이미 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제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구리에 사는 둘째 누이가 그에 대비해서 어머니의 퇴원 전에 노인요양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곧 봄나물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를 겁니다.
거의 싹쓸이 수준으로 채취해 가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분들은 대개 집 텃밭에 심어 먹는 것 같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저도 적어 봅니다.^^*
2010.04.20 09:03:44
제가 아는 나물이 몇 안됩니다.
쑥 냉이 달래 그리고 머위 ㅋ ㅋ ㅋ
그래서 옆에 삼이 있어도 모름
나물 캐러 가고 싶군요.
아이들 시중이 우선이라
지금은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 코 앞이라
....
감사합니다.
산나물은 눈 밝은 이들 몫이고
그저 시골 텃밭에서 보내주신 나물을 약초처럼 여기고 먹고 있습니다.
인영이는 일주일에 3일은 야간자율학습 수업을 하고 나머지 2일은 미술을 합니다.
미선이도 야자를 안한다고 들었는데
시간을 잘 사용했음 좋겠는데 ...
대부분 학원을 간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9시에 야자 마치고 그 시간에 학원 갔다.
12시에 집에 간다고 에궁...
울 인영이는 그냥 9시 땡하고 집에 와서 간식 먹고 또 먹고
그러구 책보다 자고
아침에는 밥도 못먹고 허급지급 학교 가니다.
아침에 깨워 학교 보내는 것이 제 미션입니다.
싹도 안 남 기고 몽땅 뿌리까지 뽑아 가는 경우도 많아서 쓸고 가면 남는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물꾼을 좋게 보지 않는 분도 많더군요.
심지어 남의 밭에서 재배하는 두릎까지 ....
나중에 꽃피고 날 따뜻하면 미선이 인영이 덕에 얼굴 한번 뵈요.
2010.04.20 11:02:55
제 집 텃밭 한 켠에는
계곡가에 사는 이웃 할머니가 주신 취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 순이 올라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앞에는 작은 도라지 밭이 1평 정도 있는데
사실 먹기 위해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꽃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어머니가 그 꽃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산기슭과 제 터의 경계격인 작은 도랑 안에는
양평 누이댁에서 가져와 심은 머위가 지금 한창 잎을 키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4년 전 심은 두릅 몇 주는 아직 감감 무소식인데
두끼니 반찬 거리 정도는 나옵니다.
돈나물은 수돗가에 지천!
집을 짓기 전에 씨를 뿌려 이제 6년 정도 된 더덕도
중간 마당 조경석 아래에서 다시 솟구쳐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향을 알던데 담배에 찌든 제 코는 그것을 모릅니다.
초 여름까지 그 잎을 삼겹살에 간혹 싸서 먹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달래를 사다 무쳐 먹었는데
집 주변 산에도 아마 많을 겁니다.
근데 저는 다른 풀들과 섞여 있으면 그냥 풀이겠거니 하는 수준을 너머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냉이는 지난 번에 큰 누이가 사갖고 들어온 것을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었는데
입 안에 봄맛을 담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미선이의 경우는,
혼자 공부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삼촌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 주말에 지 동생과 함께 삼촌을 도와주겠다고 수동에 들어왔었는데
인영이도 오느냐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면 가족 모두 오세요^^*
계곡가에 사는 이웃 할머니가 주신 취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 순이 올라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앞에는 작은 도라지 밭이 1평 정도 있는데
사실 먹기 위해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꽃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어머니가 그 꽃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산기슭과 제 터의 경계격인 작은 도랑 안에는
양평 누이댁에서 가져와 심은 머위가 지금 한창 잎을 키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4년 전 심은 두릅 몇 주는 아직 감감 무소식인데
두끼니 반찬 거리 정도는 나옵니다.
돈나물은 수돗가에 지천!
집을 짓기 전에 씨를 뿌려 이제 6년 정도 된 더덕도
중간 마당 조경석 아래에서 다시 솟구쳐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향을 알던데 담배에 찌든 제 코는 그것을 모릅니다.
초 여름까지 그 잎을 삼겹살에 간혹 싸서 먹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달래를 사다 무쳐 먹었는데
집 주변 산에도 아마 많을 겁니다.
근데 저는 다른 풀들과 섞여 있으면 그냥 풀이겠거니 하는 수준을 너머
사실 관심이 없습니다.
냉이는 지난 번에 큰 누이가 사갖고 들어온 것을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었는데
입 안에 봄맛을 담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미선이의 경우는,
혼자 공부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삼촌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 주말에 지 동생과 함께 삼촌을 도와주겠다고 수동에 들어왔었는데
인영이도 오느냐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면 가족 모두 오세요^^*
2010.04.24 16:01:38
오늘 제 집 아래 계곡가에 사시는 곽집사님이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가져 오셨는데
아마 제가 마트에서 샀던 청양 고춧가루에 곰팡이가 많이 핀 것을 보시고 그리 하셨나 봅니다.
저는 황태포 무침을 하고 남은 것을 그분께 드렸는데
어제 구역예배를 보면서 얻어 온 완도산 김도 반쯤 나누어 드렸습니다.
맑은하늘님이 가장 쉽게 잘 하실 수 있는 반찬 한가지만 준비하셔서 수동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제가 부탁하는 것인데, 저도 남이 만든 반찬을 먹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 알겠습니다.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가져 오셨는데
아마 제가 마트에서 샀던 청양 고춧가루에 곰팡이가 많이 핀 것을 보시고 그리 하셨나 봅니다.
저는 황태포 무침을 하고 남은 것을 그분께 드렸는데
어제 구역예배를 보면서 얻어 온 완도산 김도 반쯤 나누어 드렸습니다.
맑은하늘님이 가장 쉽게 잘 하실 수 있는 반찬 한가지만 준비하셔서 수동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제가 부탁하는 것인데, 저도 남이 만든 반찬을 먹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