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마루 - 살아가는 이야기

글수 229

나는 사람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그대의 동태도 세월이 깊어가니 쪼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당신은 겹벚꽃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습니까?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는 저도 술에 취해 야심한 밤중에 은하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 같은데
제가 엄청 외로웠었나 봅니다.
은하는 봄같은 아이인데그 덩치가 사실 봄같습니다.
은하의 가족들을 보고 싶습니다.
간혹 저는 데크에 누워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그리 하면 편안한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게 사는 것도 이즈음 저는 배우고 있습니다.

안녕!
올해는 정말 못볼 줄 알았어.
공주 잘 있지?

제 자존심같은 뜨락입니다.
솔직히 제 자존심은 많이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고쳐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네들 얼굴을 보기까지
이 아저씨가 그동안 엄청 힘들었단다.
Thank you.

매발톱!
너희들 기다리느라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

너희들이 있어 내가 사는 거야,라고 말할까?
어느 존재의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아.
고맙다.

돌계단 틈에 어느 겨를에 소리 소문도 없이 찾아든 너!
이름이 뭐니?
우리 집에서 살려면 한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것은, 너보다 먼저 들어와 살고있는 식구들을 존중해야 하는 거란다.
땅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지금 네 영역에 만족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래.
그럼 모두가 해피할거야.

매년 알아서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니 그저 고맙구나.
근데 너희들은 왜 화단 밖으로 자꾸 뛰쳐나오니?

지금 있는 곳이 너희에게 비좁아서 그러니?
너희들이 뛰쳐나가려는 그곳은 주차장이라 아주 위험한 곳이란다.
차 바퀴에 간혹 비명횡사하는 니 자식들 좀 잘 챙기거라.

올해는 제대로 된 백철꽃을 맘껏 볼 수 있겠구나.
재작년에는 너무 늦게 가지치기를 해서
작년에는 솔직히 볼품이 없었지.
하여튼 재작년에는 어머니의 병환과 기나긴 투병생활로 인해 일이 꼬여도 너무 꼬였었어, 그렇지?
너희들도 힘들었을 거다.

다 피려면 며칠은 더 있어야겠지?
내 마음의 땜빵도 그때가 되어야겠지?

산벚나무에서 분홍 빛깔의 잎이 바람에 날려
데크 위에 떨어집니다.
우리 집 겹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떠트리기 시작했는데......
먼저 시드는 네 사연을 어찌 알겠니?
안녕!

근데 나는 영산홍을 왜 그리 좋아하는 것일까?
내 마음에는 없는 그 빛깔때문이지.^^*

너희도 내가 좋아해.
너희 모두 좋아하지, 나는.
하여튼 작년에 못피었던 꽃까지 올해는 다 보여줘!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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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다, 살아줘서_복사꽃_1.jpg (73.3KB)(3)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관점.jpg (110.2K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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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발톱 화단_2.jpg (67.8KB)(3)
- 매발톱 화단_3.jpg (158.8KB)(4)
- 미안, 여전히 너의 이름을 모르겠어.jpg (144.0KB)(3)
- 미안해, 너의 이름을 까먹어서_1.jpg (102.3KB)(3)
- 미안해, 너의 이름을 까먹어서_2.jpg (126.5KB)(3)
- 백철.jpg (123.5KB)(1)
- 비탈길 꽃잔디_1.jpg (275.5KB)(3)
- 산벚나무.jpg (183.2KB)(1)
- 영산홍.jpg (174.4KB)(1)
- 자철.jpg (136.2KB)(1)
- 집터 꽃잔디.jpg (169.5KB)(4)
- sky_1.jpg (103.4KB)(1)
2010.05.10 11:43:18
희주의 깜짝 선물과 여러 사람과 눈물을 질질 짜는 해소를 통해
마음의 구멍이 제때 땜빵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내가 나를 참 힘들게 합니다.
지난 4월부터 마음의 필터와 방어기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었습니다.
오늘 수동의 봄이 비로서 완성되었습니다.
오다가다 라면죽 먹으러 오세요.
마음의 구멍이 제때 땜빵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내가 나를 참 힘들게 합니다.
지난 4월부터 마음의 필터와 방어기제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었습니다.
오늘 수동의 봄이 비로서 완성되었습니다.
오다가다 라면죽 먹으러 오세요.
2010.05.13 18:28:32
봄나물 뜯고 봄꽃 보라 가겠노라고
이야기하다
초록이 지쳐 단풍들 때
비금리 나들이 하는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비금리 가면 라면국수 끓여 주세요.
라면은 제가 사들고 가겠습니다.
우드포유님 힘내세요.
화이팅
이야기하다
초록이 지쳐 단풍들 때
비금리 나들이 하는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비금리 가면 라면국수 끓여 주세요.
라면은 제가 사들고 가겠습니다.
우드포유님 힘내세요.
화이팅
2010.05.15 23:58:52
가족 어느 한 사람이 힘들어지면
나머지 모두는 그 그물코에 얽혀 힘들어지게 됩니다.
가족 누군가가 행복해 하면
나머지 모두는 그 그물코의 인연 덕으로 함께 즐거울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콘트롤이 가능하지 않나요?
지도 저도 어찌할 수 없는 물리적인 환경에 대해서는 아빠로써 많이 애가 탑니다만.
여러 책들을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다시금 읽고 있습니다.
후일 비금리에 들어오실 때 제가 읽은 책들 몇 권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읽어야 많이 가져가실 수 있겠지요?
라면국수는 아니고,
집을 짓기 전에 친구들과 끓여 먹던 라면죽인데
그저 라면에 식은 밥과 집에서 먹다 남은 반찬 몇 가지를 넣어 끓여 먹었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냥 오고 싶을 때는 가볍게 오세요.
나머지 모두는 그 그물코에 얽혀 힘들어지게 됩니다.
가족 누군가가 행복해 하면
나머지 모두는 그 그물코의 인연 덕으로 함께 즐거울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콘트롤이 가능하지 않나요?
지도 저도 어찌할 수 없는 물리적인 환경에 대해서는 아빠로써 많이 애가 탑니다만.
여러 책들을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다시금 읽고 있습니다.
후일 비금리에 들어오실 때 제가 읽은 책들 몇 권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읽어야 많이 가져가실 수 있겠지요?
라면국수는 아니고,
집을 짓기 전에 친구들과 끓여 먹던 라면죽인데
그저 라면에 식은 밥과 집에서 먹다 남은 반찬 몇 가지를 넣어 끓여 먹었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냥 오고 싶을 때는 가볍게 오세요.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이 저마다 자기 존재를 드러내며
생명으로써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채로운 생명들이 어우러진 수동의 마당이
정말 활기찹니다.
더불어 마당주인의 마음에도 땜빵을 떼우고 활기로 가득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