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마루 - 살아가는 이야기

글수 229
새벽녘, 여느 때처럼 제 의식의 밀물이 들어오면
한밤중에 어머니께 채워드린 오버나이트용 기저귀의 상태를 경과된 시간으로 저울질하며
따뜻한 잠자리 안에 좀더 머물 수 있는 논리적인 핑계를 찾게 되는데
그리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핑계 거리를 찾는데 보통은 3, 40분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다섯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한 시간 더 있다 갈아도 무리가 없을꺼야, 하는 식의 나름대로 익숙한 경험치인지라
사실 그리 틀리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아침마다 격게되는 저의 심리적 반응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한밤중에 취침용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잠시 미련을 떨다 그대로 일어나
반 쯤 열어 놓은 방문으로 들여다 보니 여전히 곤히 자는 모습이 보입니다.
살며시 다가가 내복 하의의 엉덩이를 만져보니 여전히 보송보송합니다.
경험상, 시간이 되면 어머니의 뜻과는 상관없이
지체없이 교체하는 것이 이제는 원칙처럼 되었는데
간혹 그러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저귀를 교체할 때마다 잠시 사용하는 근적외선 히터를 켜고--특히, 엉덩이를 말릴 때 아주 좋습니다.--
어머니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커피 타임!'하는 것으로 새 아침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리는데
그것은 주간용 기저귀로 지금 교체하겠다는 제 의사를 에둘러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물을 먼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방열기형 소형 전열기(500W)--원래는 화장실 난방용입니다.--를 요 며칠 어머님 방에서 사용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도 방의 공기가 건조합니다.
반 컵 정도의 설탕물을 타서 갖다 드리고는
커피 물을 데우는 동안 실내 커튼들을 죄다 여니
바깥이 자욱한 안개 바다입니다.
어머니께 커피를 갖다 드리고
저도 데크에 나가 잠시 안개바다를 구경하며 커피 한잔과 담배 한 개비의 여유를 갖다보니
어머니께 시간상 해드려야할 일을 그만 깜빡했습니다.
제때 해야할 그 일은
조금이라도 미루면 제게 아주 많은 일들을 안겨다 주는데
세탁물이 그것입니다.^^*
어머니가 미안한지
제게 이리 말을 예쁘게 하십니다.
"얘, 나는 안개가 짙은 날이면 그리 되는 것같구나."
제 턱이 툭 떨어질 것 같은 명언입니다.^^*
하여튼 우리 어머니라는 여자는 말을 참 예쁘게 잘합니다.
그것은 제가 갖지 못한 특성입니다.
역시 우연의 운에 맡기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제 성향에도 맞는데
제 마음은 제 생각만큼 논리적이지 못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아침,
어느 여자의 예쁜 말이 자욱한 안개를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한밤중에 어머니께 채워드린 오버나이트용 기저귀의 상태를 경과된 시간으로 저울질하며
따뜻한 잠자리 안에 좀더 머물 수 있는 논리적인 핑계를 찾게 되는데
그리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핑계 거리를 찾는데 보통은 3, 40분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다섯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한 시간 더 있다 갈아도 무리가 없을꺼야, 하는 식의 나름대로 익숙한 경험치인지라
사실 그리 틀리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아침마다 격게되는 저의 심리적 반응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한밤중에 취침용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잠시 미련을 떨다 그대로 일어나
반 쯤 열어 놓은 방문으로 들여다 보니 여전히 곤히 자는 모습이 보입니다.
살며시 다가가 내복 하의의 엉덩이를 만져보니 여전히 보송보송합니다.
경험상, 시간이 되면 어머니의 뜻과는 상관없이
지체없이 교체하는 것이 이제는 원칙처럼 되었는데
간혹 그러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저귀를 교체할 때마다 잠시 사용하는 근적외선 히터를 켜고--특히, 엉덩이를 말릴 때 아주 좋습니다.--
어머니를 흔들어 깨웁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커피 타임!'하는 것으로 새 아침이 시작되었음을 알려드리는데
그것은 주간용 기저귀로 지금 교체하겠다는 제 의사를 에둘러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물을 먼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방열기형 소형 전열기(500W)--원래는 화장실 난방용입니다.--를 요 며칠 어머님 방에서 사용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도 방의 공기가 건조합니다.
반 컵 정도의 설탕물을 타서 갖다 드리고는
커피 물을 데우는 동안 실내 커튼들을 죄다 여니
바깥이 자욱한 안개 바다입니다.
어머니께 커피를 갖다 드리고
저도 데크에 나가 잠시 안개바다를 구경하며 커피 한잔과 담배 한 개비의 여유를 갖다보니
어머니께 시간상 해드려야할 일을 그만 깜빡했습니다.
제때 해야할 그 일은
조금이라도 미루면 제게 아주 많은 일들을 안겨다 주는데
세탁물이 그것입니다.^^*
어머니가 미안한지
제게 이리 말을 예쁘게 하십니다.
"얘, 나는 안개가 짙은 날이면 그리 되는 것같구나."
제 턱이 툭 떨어질 것 같은 명언입니다.^^*
하여튼 우리 어머니라는 여자는 말을 참 예쁘게 잘합니다.
그것은 제가 갖지 못한 특성입니다.
역시 우연의 운에 맡기기 보다는
인과관계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제 성향에도 맞는데
제 마음은 제 생각만큼 논리적이지 못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 아침,
어느 여자의 예쁜 말이 자욱한 안개를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것 그 자체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안경을 끼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파리는 안개에 젖어"
멋지고 아름다움은 영화 제목에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