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들 나름대로 오래 버티며 지켜냈지만, 시절의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했던 삶이 황폐히 무너져 가는 산어촌의 탐방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늘 아프게 다가오지만, 늘 똑같은 마음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없고 아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그럼, 그 사람들이 낳아 키운 자식들은 어디 있을까요?
도회지로 그리 애를 써가며 자식들을 보내 키웠으면서도 그런 말같지 않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말을 하는 분들께, 저는 당신 자식들 부터 다시 고향으로 불러들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얘기를 자식들에게 부러 강압적으로 하지 않아도 
연어처럼 회귀하여 꿈을 안고 치유의 새 둥지를 트는 젊은이들도 이즘 많아지고 있지 않나요?

2. 기초 노령 연금과 노인 요양급여가 언제 시작되었는 지도 전혀 모르는, 나이는 들었지만 철이 덜든 인간들이
그저 버스파업을 하려는 운전사들 처럼 징징대며 과거의 옛시절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의 거짓된 내용 또한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균형잡힌 조언을 해주어도 그들은 관성대로 살아가려 합니다.

저는 그들에게 주어지는 복지를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서 리뉴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부족한 삶을 살면서도 저런 인간들을 배려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이즘 간혹 들게 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제부터 노예근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제 의식에서 철저히 분리할 겁니다.

3. 아침 일찍이 희주를 서울 직장까지 데려다주고 근처 미용실에서 너저분한 머리카락을 잘랐는데, 
제 머리를 손질한 미용실 주인은 나이 70이 가까울 분이셨습니다. 
'아침 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내 머리카락을 손질하시던 그 분이, 
어느 개그맨이 나오자 "저기 저... 김정은이 좋다하고 이북에서 살고 싶어하는 빨갱이가 왜 국민방송에 나왔어!"하시길래 
제가 정말 깜짝 놀랬더랬습니다. 
그래서 그 개그맨이 한 발언을 직접 보시고 전후 발언의 맥을 짚어서 비난하시는 겁니까?"라고 되물으니 
인터넷에서 그랬다는 겁니다. 
어르신들 세대가 그러한 혐오성 가짜 뉴스의 주소비층이 되는 것에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를 
그 미용실에 와있던 할머니들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빨갱이라는 단어는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덤으로 얹어주었습니다. 
미용실 이용료를 50% 할인해 5천 원만 받으셨습니다. 
시골에서만 머리를 깍다 간만에 서울에서 머리를 깍아 보니까 역시 서울 솜씨가 좋았습니다.^^* 
구리 농수산물 시장을 들러 간장 게장용 꽃게를 살까, 하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수동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

4.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근처 도시인들의 근거없는 몰염치한 시위현장의 모습도 잘 보았습니다.
진짜 철이 없는 모습을 본 것 같아 그냥 씁쓸하면서도 비릿한 역겨움이 느껴졌습니다.

오늘(2019/05/19)은 간만에 비가 오셔서 텃밭에 물 줄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