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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내 반려 반찬이었던 김장김치도 어느덧 끝물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김치 한가지라도 밥상에 올려져야 밥을 먹을 수 있는 우리네 식문화를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김치만큼이나 다재다능하게 21세기의 화두인, 융합의 모습을 묵묵히 이어가며 지 역할을 다하는 반찬도 드문 것 같습니다.
여러 찬이 소량으로 남아 뒷처리를 감당하는 것도 결국 그 베이스는 김치일 때가 많습니다.
저도 그러한 정체불명의 잡탕 찌개를 간혹 어쩔수없이 만들 때가 있는데 유독 김치가 빠지면 
정말이지 그 융합의 맛깔스러운 국물 맛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습니다.

얼갈이열무 김치를 담그는 것으로 봄맞이 시작입니다.
홍고추는 초여름까지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이 여전히 냉동고에 있어 이즈음 도움이 많이 됩니다.
특히 고추 씨를 듬뿍 넣어 만든 동치미는 이즘 그 칼칼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찐감자와 함께 먹을 때면
제 입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