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엄마 생일이 음력 설날 다음 날이라 우리 가족들 모두가 신정이 아닌 구정에 모였던 것 같은데......
엄마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는 330116인데......
하여튼 아버지의 민증번호는 270419로 시작해서 그 끝 자리 세 자리 숫자 419를 우리네 현대사의 역사 때문에 잊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 하여튼, 올해도 어김없이 떡국을 다시 먹을 준비를 합니다.
사실 떡국은 희주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저는 시도때도 없이 차려 먹습니다.
하지만 구정 설날은 제게는 부모님과 관련된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더우기 조카들을 수동에 불러들여 먹이는 음식이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이제는 제 아이나 조카 아이들도 성인의 나이로 다들 잘 커주었지만, 
그 때문에 한 자리에 모이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해마다 저는 나이를 두 살도 먹었다가 한 살도 주는대로 먹습니다.
세습에 따른 그 나이에 일희일비하지 않다 보니 솔직히 제 나이도 까먹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홈쇼핑 채널에서 파는 제품이 온라인에서는 다소 저렴합니다.
방송 수수료를 감안하면 있을 수 있는 금액의 차이라 이해하고 갈비탕과 도가니탕을 주문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어 음식 만들기에 지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