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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가루·다진 쇠고기·통깨·파·마늘·고춧가루·참기름 등을 넣고 반죽하여 시루에 찌고 말리는 것이 맞네^^* 
소고기는 없으니까 돼지고기로 대체함. 개성 장땡이 만들어서 그것도 내일 함께 택배로 보낼께. '
누이들에게 카톡으로 보낸 내용입니다.
몇 년 전 추석 가족모임 때 어설프게 만들어 보고, 이제야 제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1970년 전후, 당시의 표현대로 국민학생이었을 때, 
개성이 고향이셨던 이태원 외할머니가 완자처럼 만든 개성 장땡이를 
채반에 가지런히 펼쳐 볕에 말리시던 모습이 떠올라 요 며칠 제 밤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P.S :2018/11/09 추가내용.
오늘 도서관에 가서 '개성댁들의 개성음식 이야기' 와 '향토음식'책을 찾아볼겁니다. 
어느 음식 전문가는 장땡이에 부재료로 매실청, 볶은 다진 양파, 꿀, 들기름, 포도씨유까지 넣고 만들던데... 
그 레시피는 정말 자세하긴 한데 제가 기억하는 맛은 아닐 것 같았습니다. 
하여튼 주재료인 된장과 간소고기 그리고 찹쌀가루의 비율은, 
그 레시피에 소개된 것처럼, 된장 5Ts : 간소고기 300g : 찹쌀가루 1/2컵의 비율로 다시 만들 생각입니다. 
또한 소고기는 육포를 만들려고 사놓은, 기름이 없는 홍두깨 살을 쓸겁니다.
지난번에는 주재료의 비율을 거의 비슷비슷한 분량(용량)으로 버무려 만들었는데 
그 맛 또한 괜찮긴 했지만 제 기억 속의 그 맛에는 못미쳤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재료의 비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비율을 찾는 시험을 계속할 겁니다.

P.S : 2018/11/11 추가내용.
된장의 양(1컵)과 찹쌀가루의 양(1컵)은 동일하게, 다진 소고기의 양은 250g 정도로 주재료 배합비율을 정하고
부재료인 다진 마늘 2Ts,다진 파 4Ts, 고춧가루 1.5Ts, 참깨 3Ts, 참기름 2Ts, 매실청 2Ts를 섞어 반죽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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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땡 형태로 빚어 실온에서 하루 건조. (지금은 오후 10시입니다.^^*)
옛날 방식대로 제대로 하자면 볕에서 하루 정도 건조시킨 후에 찜기로 쪄내고 다시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저는 당연히 음식 건조기를 사용할 겁니다.(섭씨 50도로 9시간 정도)

개성 장땡이는 원래 장가르기를 할 때 띄운 메주로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된장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는 추억 속의 그 맛을 재현하기가
애당초 불가능했습니다.
그냥 추억의 맛이다, 라고 스스로를 속이고 먹는 것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