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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아래 마당 텃밭에 심은 청양고추 모종 3주가 지독한 폭염에 지쳤는지
일찍이 마음 색을 변하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따다 실내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켜 뙤약볕에서 보름내지 20일 가량 말려 100% 태양초로 만들까도 싶었지만,
일주일 정도만 제대로된 수순을 지켜내어 반태양초로 만들 생각으로 값싼 식품건조기를 구입하였습니다.
태양초를 10년 전에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그 일은 지극한 수양이 동반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일반 고추는 8주를 심었는데 매일 따서 먹다보니 그 청양고추와 3:1 비율로 건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될겁니다.
그 두 종류의 고추를 반태양초로 만들어 푸드 프로세서로 갈면 고춧가루 2kg 이상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보통은 청고추와 홍고추를 적당히 건조시켜 냉동고에 넣고 먹었지만 
올봄에 어렵사리 다시 살린 텃밭에서 키운 작물을 보면 그 고마움이 클 수 밖에 없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엄지아삭이 고추도 매일 끼니마다 따서 먹었지만
겨우내 먹을 장아찌를 만들 수 있을 정도는 더 수확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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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가 귀가할 시각을 체크하고 훈제오리 김치볶음을 만들었습니다.
텃밭의 파프리카와 청양 홍고추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