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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이 되면 수동 비금리는 본격적인 장마와 함께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놓일 겁니다.
7, 8년 전의 태풍 곤파스와 같은 경로로 올라올 그 태풍은 당시의 상흔을 절로 떠오르게 합니다.

......

텃밭의 작물들이 긴 가뭄에도 한두 차례 소나기성 빗물과 소량의 식수만으로 그냥 버틴지라
내심 그 장맛비나 태풍이 몰고올 장대비를 기대할 것도 같지만
결국 지들도 과유불급이 어떤 뜻인지를 알아 쉬 지칠 시간이 될겁니다.
사람이나 노지 텃밭의 작물도 한꺼번에 무언가를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까......
하지만 내심 그러한 상황을 즐길 작물 한가지도 있는데
그것은 토란입니다.

녀석은 지난 50일을 다른 작물들이 나름 뿌리를 내리고 커갈 때에도 
자신의 커다란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 숨을 죽이며 이 장마만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그네들이 이제 숨통을 드디어 열 때가 왔음을 저는 압니다.

상추는 끝물이지만 그 대타로 깻잎이 제대로 자라는 모습도 봅니다.
깻잎은 늘 해마다 데크 앞 빈 그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
돈을 들여 사다 심은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늘 제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20일 전에 이미 퇴비 듬뿍 주었습니다.

중간 마당 텃밭 한켠의 개복숭아 열매를 보면서 효소를 담글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의 의미 찾기는 곧잘 그래도 하는데, 실행능력은 정말 바닥 수준입니다.

강풍에 대비해 고추끈을 단단히 여미어 주고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