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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한데
2010년인가 2011년에 태풍 두 개가 연이어 중부지방을 강타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의 충격이 커서 이제까지도 곤파스와 메아리로 늘 기억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정보로 검색해 보니 곤파스는 2010년 9월 초, 메아리는 2011년 6월에 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메아리가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름이 바야흐로 시작될 즈음, 두 개의 태풍을 연이어 맞으면서 장마기간 동안 제가 맑은 해를 본 날수가 
열흘이 미처 안되었다는 트라우마가 여전히 제 기억 속에는 있으니까.

그때는 태풍이 동반한 빗물이 수직이나 사선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강물처럼 수평으로 흐르는 것도 보았었습니다.
그때 희주 다락방 천창 하부의 틈으로 새어든 빗물이 그 아래 어머니 방으로 똑똑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빗물이 천장에 고이면 안되기 때문에 송곳으로 석고보드에 구멍을 내어 빗물이 떨어지게 했던 것도 기억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대기가 건조하다 싶었을 때, 희주와 함께 외부용 실란트로 오른쪽 천창 주변의 틈새를 그때 막아주었었습니다.

천창 틈새가 강풍과 함께 수평으로 흐르는 빗물에는 약한 것일 수도 있고
지난 7, 8년 전에 때운 외부용 실란트가 환경적 열화로 인해 그 기능이 훼손된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아마 그 두 이유가 다 맞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지붕에 올라가 수선할 겁니다.
천창 구조상 빗물이 수평으로 들이치면 철판의 접힌 부분의 틈을 실란트 재질로 메꾸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유성 오일 스테인을 두껍게 칠한 데크 바닥이 정상으로 기능합니다. 
하여튼 문제의 원인을 알면 문제해결이 쉬운데 
이놈의 비바람을 동반한 소형 태풍급 강풍은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다 보면서 막걸리를 마시는 것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