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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제 터에서 두 대의 드론을 잃어버렸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대를 며칠 전 눈을 치우다 발견했는데,
그도, 제 예상과는 달리 전혀 엉뚱한 곳에서 그 드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웃한 터에는 산림관리용 전동 장비를 넣어 둔 아주 작은 10피트 컨테이너 창고가 있는데
그 주변 밤나무 가지에 충돌해 떨어진 드론을 찾느라 며칠 애를 태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 터 진입로의 눈을 치우느라 넉가래를 빗자루로 바꿔 들고 잔설을 치우는 와중에 아래 마당 개나리 울타리 초입에서 우연히 찾았습니다.

비행제한구역을 겨우 벗어난 제 집 데크에서 드론을 날리다 보면 우거진 산림이나 잡목 숲의 짙푸른 녹색과
그 드론의 기체 색상인 빨강색이 보색대비로 인해 쉬 발견될 것으로 그때는 생각했었고 참 많이 의아해 했었습니다.
오늘 찾은 드론의 모습을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컨트롤 능력으로 제때에 드론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나뭇가지에 걸린 드론의 프로펠러 하나가 상실된 상태를 보면서
눈으로 보았던 추락지점과 실제로 추락한 지점 사이에 엄청난 괴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하이파이브님이 제게 다시 보낸 드론 한 대가 더 있었는데--그래서 총 3대를 같은 기종으로 갖고 놀았었습니다.--
자신감을 상실하고는 상상 속에서만 드론 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반 년 이상 추락상태로 있던 드론이 정상일리 없습니다.
그래도 모터 2개와 카메라는 정상.

다 분해해서 쓸만한 부품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하이파이브님에게 그 기종을 사드릴 때 온갖 수리용 부품도 다 사서 드렸었는데
그걸 제가 쓰게 생겼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