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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당 텃밭에 심은 고구마는 추석을 지내고 캐내야겠습니다.

갈라진 흙 틈으로 그네들이 좀 더 땅 속에서 지내고 싶다는 얘기를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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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마당 제 터가 시작되는 입구에는 빨간 우체통이 있는데

그 주변 산기슭의 밤나무에서 드디어 왕밤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왕밤이 열리는 밤나무는 단 2 그루인데

한 녀석은 지 뿌리 아래로 새로운 물줄기가 잡혀 영양분을 다 잃어서인지 밤송이를 맺지 못했지만

그 옆 밤나무는 재작년처럼 열매를 잘 맺었습니다.

 

과꽃이 시들기 시작합니다.jpg

 

아래 마당은 깬돌을 깔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예년에는 주차장 여기저기에 흩어져 피던 과꽃이 올해는 텃밭 가까이 모여 활짝 피었습니다.

저들도 몇 년을 불안한 이곳에서 살다보니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뿌리를 내리고 산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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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가녀린 줄기 하나에 꽃한송이 달랑 피워내는 과꽃을 보고

그네에게 찬사를 보내는 마음 한편으로 그냥 많이 미안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