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채 - 내 마음 네 마음

글수 114
어머니의 야간용 기저귀를 몇 시에 갈았는지에 따라서
저의 기상 시간이 달라집니다.
간혹 초저녁부터 마신 막걸리에 몸과 마음이 젖어들 때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잠자리에 일찍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 마지막 처치를 피곤한 몸으로 늦게 귀가하는 희주에게 맡길 때도 있지만
대개는 제가 합니다.
오늘은 새벽 네 시 반 즈음 눈을 떴는데
그 전날 밤, 10시 조금 너머 마지막 처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자리에 좀 더 머물게 됩니다.
30분 정도는 제게 여유가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면수건에 물을 축여 전자레인지에 넣어 뜨겁게 덥히고는
커피 한 잔을 타 들고 데크로 나갑니다.
늘 그랬듯이,
커피 한 스푼에 설탕 한 스푼.
간혹 장마철에도 그랬지만
오늘 한낮에는 찌뿌드드했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이 새벽 별빛이 곱습니다.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합니다.
나는 왜 이리 좋은 곳에 살면서
왜 좋은 마음과 생각을 하면서 살지 못했을까......
봄부터 계속된 탁한 마음을 떠올리면서
내 마음 위로 떠오른 저 달처럼
또 다른 하나의 생각에 집착합니다.
'목'이와 함께 데크에 누워 장마가 물러가는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제가 지금 보는 달은 지난 며칠 전의 보름달이 지기 시작하는 얼굴입니다.
간혹, 제가 거울을 들여다 볼 때의 그 모습과 같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제 게으름으로 인해 2, 3일 동안 세안을 하지 않을 때가 제게는 간혹 있는데
그때, 제 미간에는 피부 트러블이 생깁니다.
피부 연고제를 바를 때도 있지만
요즘은 그러려니하고 내버려 둡니다.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 모습을 거울을 통해 들여다 보면서 제 스스로 낯선 느낌이 들때면,
그 이후에는 꼭 처절하게 치료를 합니다.^^*
그러한 제 낯익은 모습이 때로 혐오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데크에 드러누워 희주가 오기까지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그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났습니다.
2010/07/29 AM 07:15
볶음밥과 우무냉국, 그리고 환상적인 맛의 파김치와 오이 볶음이 토마토 쥬스와 함께 차려진
희주의 아침 식사입니다.
녀석은 변비가 심한지 잘 먹지를 못합니다.
아마 피곤이 누적되서 더 그러려니 저는 생각합니다.
희주를 버스 종점에 대려다 주고 집으로 올라오면서 데크에서 서리산 방향을 쳐다 보았습니다.
서리산이 비안개에 가려진 모습이 참 편해 보이는 아침입니다.
주금산은 제 집 뒤로 있으니까 제 시선이 잘 가지 않지만
데크 위에서 바로 보이는 서리산은 때로 제 마음을 답답하게 할 때가 간혹 있는데
그네도 제 마음을 아는지 오늘처럼 자신을 잠시 비안개 속에 감추기도 합니다.
저의 기상 시간이 달라집니다.
간혹 초저녁부터 마신 막걸리에 몸과 마음이 젖어들 때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잠자리에 일찍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 마지막 처치를 피곤한 몸으로 늦게 귀가하는 희주에게 맡길 때도 있지만
대개는 제가 합니다.
오늘은 새벽 네 시 반 즈음 눈을 떴는데
그 전날 밤, 10시 조금 너머 마지막 처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잠자리에 좀 더 머물게 됩니다.
30분 정도는 제게 여유가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면수건에 물을 축여 전자레인지에 넣어 뜨겁게 덥히고는
커피 한 잔을 타 들고 데크로 나갑니다.
늘 그랬듯이,
커피 한 스푼에 설탕 한 스푼.
간혹 장마철에도 그랬지만
오늘 한낮에는 찌뿌드드했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이 새벽 별빛이 곱습니다.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합니다.
나는 왜 이리 좋은 곳에 살면서
왜 좋은 마음과 생각을 하면서 살지 못했을까......
봄부터 계속된 탁한 마음을 떠올리면서
내 마음 위로 떠오른 저 달처럼
또 다른 하나의 생각에 집착합니다.
'목'이와 함께 데크에 누워 장마가 물러가는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제가 지금 보는 달은 지난 며칠 전의 보름달이 지기 시작하는 얼굴입니다.
간혹, 제가 거울을 들여다 볼 때의 그 모습과 같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제 게으름으로 인해 2, 3일 동안 세안을 하지 않을 때가 제게는 간혹 있는데
그때, 제 미간에는 피부 트러블이 생깁니다.
피부 연고제를 바를 때도 있지만
요즘은 그러려니하고 내버려 둡니다.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 모습을 거울을 통해 들여다 보면서 제 스스로 낯선 느낌이 들때면,
그 이후에는 꼭 처절하게 치료를 합니다.^^*
그러한 제 낯익은 모습이 때로 혐오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데크에 드러누워 희주가 오기까지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그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났습니다.
2010/07/29 AM 07:15
볶음밥과 우무냉국, 그리고 환상적인 맛의 파김치와 오이 볶음이 토마토 쥬스와 함께 차려진
희주의 아침 식사입니다.
녀석은 변비가 심한지 잘 먹지를 못합니다.
아마 피곤이 누적되서 더 그러려니 저는 생각합니다.
희주를 버스 종점에 대려다 주고 집으로 올라오면서 데크에서 서리산 방향을 쳐다 보았습니다.
서리산이 비안개에 가려진 모습이 참 편해 보이는 아침입니다.
주금산은 제 집 뒤로 있으니까 제 시선이 잘 가지 않지만
데크 위에서 바로 보이는 서리산은 때로 제 마음을 답답하게 할 때가 간혹 있는데
그네도 제 마음을 아는지 오늘처럼 자신을 잠시 비안개 속에 감추기도 합니다.
2010.08.06 12:34:18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지난 7월 초부터 지금까지
제가 햇빛다운 볕을 쬔 날들은 모두 합쳐야 일주일 정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비구름은 가득하여 후덥지근한데 정작 비는 내리지 않고
요즘은 내려봐야 거의 소나기 수준입니다.
간혹 작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창문을 여는데
늘 안개에 휩싸여 있는 상황인지라 실내 습도가 85~90% 수준입니다.
산골 비스무리한 이곳에서도 열대야 비슷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에어콘 생각이 간절합니다.^^*
제습기를 틀어도 한계가 분명해 보이는 나날이 길어지다 보니
그냥 비라도 왕창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서울도 만만치 않지요?
에어콘이라도 사용하는 집들은 그나마 견딜만한데
그렇지 않은 집들은 여름을 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입추와 말복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여름을 나기는 처음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제가 햇빛다운 볕을 쬔 날들은 모두 합쳐야 일주일 정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비구름은 가득하여 후덥지근한데 정작 비는 내리지 않고
요즘은 내려봐야 거의 소나기 수준입니다.
간혹 작은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창문을 여는데
늘 안개에 휩싸여 있는 상황인지라 실내 습도가 85~90% 수준입니다.
산골 비스무리한 이곳에서도 열대야 비슷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에어콘 생각이 간절합니다.^^*
제습기를 틀어도 한계가 분명해 보이는 나날이 길어지다 보니
그냥 비라도 왕창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서울도 만만치 않지요?
에어콘이라도 사용하는 집들은 그나마 견딜만한데
그렇지 않은 집들은 여름을 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입추와 말복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여름을 나기는 처음입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어슴프레 밝아오는 서리산은 세월 속에 묻어 둔 속내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하얀 물감을 섞어 밝은 빛을 내거나 청색 빛을 풀어 물들이고 싶기도 합니다.
커피 한 잔 더 하시구래. fm. hi5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