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보니 새벽 네 시.
전날 수동에서 하루 종일 쉰 희주의 노고가 있어 덕분에 간만에 푹 잘 잤습니다.
심신이 예전의 저로 돌아왔습니다.

커피 한 스푼에 설탕 한 스푼을 탄 커피 한 잔을  마실 즈음은 새벽 다섯 시.
중간 마당과 집 터의 풀과 잔디를 뽑고 깍고나니 새벽 여섯 시.

어스름 새벽 동이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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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입니다.

뻐꾸기 지저귀는 소리가 제 귀에는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이 산, 저 산을 오가며 비금리 계곡 가득 자신의 소리로 채웁니다.
저 새가 내뱉는 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님의 소리가 저런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딴 소리, 딴 자식......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뻐꾸기의 소리는 정말 큰데,
이제 한여름이 되면 저도 알고 지도 아는,
정체가 확실한 아저씨들과
제가 알고도 모른척 했던 아줌마들의 뻐꾸기 같은 울음소리가
이 비금리 계곡에 울려 퍼질 겁니다.

저 뻐꾸기 소리가 제 죄의식을 불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실에서 보이는 창들 모두를 바깥에서 깨끗이 닦았습니다.
창 안쪽은 지난 3월에 희주와 청소겸해서 말끔하니 치웠더랬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